- 소장유물
- 지정문화재
[보물] 세의득효방 권제10, 11
世醫得效方 卷第十, 十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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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정보
지정종목
보물
자 료 명
세의득효방
분류
활자본류
수 량
2권 1책
지정일
1997-06-12
시 대
조선 중종-명종 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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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내용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은 원나라 남풍(南豊)의 의학교수 위역림(危亦林, 1277-1347)이 선조인 고조(高祖)에서 이하 5세(世) 동안 치료한 경험방(經驗方)을 모아 편성한 의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세종 7년(1425) 2월에 춘천부사가 원판(元版)을 복각하여 인출하였다는 기록이 보인다.
닥나무종이에 인쇄된 금속활자본 갑진자본(甲辰字本)으로 2권 1책이며 세로는 29.5cm, 가로는 19.0cm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을 이루고 있고 반곽(半郭)은 세로 21.1cm, 가로 15.1cm이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반엽(半葉)은 12행 19자씩이다. 주쌍행(註雙行)이며 대흑구내향삼엽화문어미(大黑口內向三葉花文魚尾)를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당시 20권 22책으로 간행되었는데 의학취재(醫學取才) 또는 의과시강서(醫科試講書)로 사용되어 널리 읽혔으며 『경국대전(經國大典)』에도 등재된 의서이다. 『서고전서총목제요(西庫全西書總目提要)』에는 전체를 8과(科) 276자목(子目)으로 나누어 19권을 만들고 그 뒤에 손진인(孫眞人)의 『양생법절문(養生法節文)』 1권을 덧붙여 모두 20권으로 편성하였다.
과목으로는 대방맥과(大方脈科) 91자목, 소방맥과(小方脈科) 71자목, 풍과(風科) 10자목, 산과겸부인잡병과(産科兼婦人雜病科) 33자목, 안과(眼科) 12자목, 구치겸인후과(口齒兼咽喉科) 6자목, 정골겸금방의(正骨兼金 矣) 29자목이다.
가천박물관 소장본은 총 20권 중 제10권과 11권이다. 권 10은 두통(頭痛), 면통(面通) 등 10개 항목의 내용이 있는 대방맥잡의과(大方脈雜醫科), 권 11은 활유론(活幼論), 초생(初生) 등의 22개 항목이 수록된 소방과(小方科)이다. 기술방법은 당해 항목을 3자 낮추어 ○를 표시한 후 그 아래에 각 대증(對證)의 처방을 적고 있다. 권 11의 권미제는 "씨소아방(氏小兒方)"이라 적고 있는데 소방과(小方科)의 제의방(諸醫方)이 기록되어 있어 달리 표기한 것인지 의문시된다.갑진자 활자본인 이 책은 세종 대의 판본이 일본 내각문고(內閣文庫)에, 갑진자본이 일본 궁내성도서료(宮內省圖書寮), 오사카부립도서관(大阪府立圖書館) 등에 소장되어 있는데 국내에는 전존사실이 알려진 바 없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전 20권 중 2권 1책의 영본임에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본 의서(醫書)라는 점에서 의학분야 연구자료임은 물론 서지학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