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유물
  • 지정문화재

[보물] 간이벽온방

簡易酸瘟方

  • 문화재 정보

    지정종목

    보물

    자 료 명

    간이벽온방

    분류

    활자본류

    수 량

    1책

    지정일

    1997-06-12

    시 대

    조선 선조 11년(1578)

  • 상세내용

    『간이벽온방(簡易酸瘟方)』은 조선 중종 19년(1524) 관서지방(關西地方, 평안도)에 전염병인 역질(疫疾)이 크게 번지자 왕명에 의해 의관 김순몽(金順蒙)·유영정(劉永貞)·박세거(朴世擧) 등이 여러 의서에서 그 병에 대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뽑아 모으고 44조로 나누어 설명하여 편찬한 1책 구성의 의서이다. 원문에 언해를 붙여 이듬해인 1525년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였다. 현재 초간본은 전하지 않고 있다.


    닥나무종이에 금속활자본 을해자본(乙亥字本)으로 인쇄되었으며 세로는 32.2cm, 가로는 18.7cm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을 이루고 있고 반곽(半郭)은 세로 22.3cm, 가로 14.9cm이다. 계선(界線)이 있으며 반엽(半葉)은 9행 17자씩이다. 주쌍행(註雙行)이며 내향삼엽화문어미(內向三葉花文魚尾)를 이루고 있다. 판심제(版心題)는 "벽온방(酸瘟方)"이라 되어 있는데 판수제(版首題)에 임금이 하사하였다는 인기(印記), 즉 선사지기(宣賜之記)가 있다.


    1525년의 원간본은 전하지 않고 선조 11년(1578)의 을해자와 광해군 5년(1613)의 훈련도감자로 된 중간본이 있다. 이 책은 을해자본(乙亥字本)으로 고려대 도서관 소장 "만력육년(1578)정월일내사행부호군이중량간이벽온방일건 운운(萬曆六年 正月日內賜行副護軍李仲梁簡易酸瘟方一件 云云)"의 내사기(內賜記)를 가진 책과 같은데서 알 수 있다. "선사지기(宣賜之記)"란 도장이 찍혀 있어 내사본임을 알 수 있으나 내사기는 현재 떨어지고 없다. 『간이벽온방』언해에는 방점이 없어 의학사 뿐 아니라 16세기 후반의 국어사 연구자료로도 가치가 있다.